본문 바로가기
블랙블랙 수영일기

블랙블랙 수영일기 - 수업 6일차 (중심잡기)

by THREEE 2022. 5. 14.
반응형

어제 자유형 연습할 때 몸이 제멋대로 휘는 게 문제였다. 호흡할 때 상체는 들리고, 손끝은 힘이 바짝 들어가 수면 위로 나와 있다. 중심이 안 잡히니 내 몸이 나름대로 여기저기에 힘을 줘서 간신히 물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몹시 불안한 상태

  • 오늘 수업

1. 발차기
2. 발차기 + 머리고정 (릴랙스, 몸 일자 만들기) + 쭉 뻗은 손 끝 보기
3. 발차기 + 머리고정 (릴랙스, 몸 일자 만들기) + 쭉 뻗은 손 끝 보기 + 팔 돌리기
4. 발차기 + 머리고정 (릴랙스, 몸 일자 만들기) + 쭉 뻗은 손 끝 보기 + 팔 돌리기 + 호흡하기

이 단계로 하나씩 하나씩 해보니 흔들거렸던 몸이 바로 잡혔다. 연습할 때도 이렇게 해야겠다. 중심을 바로 세우고, 릴랙스!
수영장 물에 들어가기 전, 수영장 물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평생 할 건데 지금 빨리 갈 필요 없어.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방금 했던 다짐이 무색하게 거친 숨을 몰아 쉬며 피니쉬를 향해 간다. 그래도 어제보다 나아졌어라고 다독인다.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울 때 초보자에게 많이 하는 말은 힘을 빼라는 것인데, 실상 힘을 빼기 까지는 힘을 내서 그 단계에 일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 가장 간절한 것이 바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발놀림이다. ‘자연스럽다’란 말은 억지로 꾸밈이 없이,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한 것을 말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 억지로 꾸밈없이, 힘들이거나 애쓰지 않고도 자연스러워 보이려면 정해진 동작을 ‘억지로, 힘들여 애써’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하나의 동작이 다음 동작으로 저절로 이어지도록 말이다. 이 과정은 안타깝게도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습관의 말들]


억지로 힘들이고, 애써서 연습해야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