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노키즈존
노키즈존 자체에 반감이 있었던 나로선 케어키즈존이 반갑다.
변화의 시작은 규정하고 있는 단어의 변화다.
구분의 시작은 차별이 되기 쉽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출입하지 못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 한겨레 신문 돗자리
이 기사를 보자마자 ‘와 잘했다.’
이게 잘된 디자인이다. 한강에서 무료 대여해주는 한겨레 돗자리
환경 관련 기사가 프린트된 돗자리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확대된 신문도 재미가 있고, 메시지도 적확하다.
스토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돗자리의 재료도 친환경!
재미와 메시지, 스토리가 다 담겼다.


3. 눈여겨보고 있는 브랜드
1950 (치약 브랜드, 제주도, 한라산 높이를 브랜드명으로 채택했다)
나는 한라산 높이를 1950, 한 번 구경 오세요로 외웠다.
PIBU PIBU
인스타를 보다가 광고로 뜬 영문이 짜르르륵 쓰여있는 수건이 멋있어 보였다. 텍스트가 이미지로 보인다.
화장품 브랜드 아비브도 생각나고, 하단의 브랜드 로고가 없다면 어떤 브랜드지 모르겠다. 아비브 로고가 박혀도 잘 어울릴 듯.
영문을 한글로 바꾸면 디자인하기 어려워진다. 덜 멋있어 보인다. 소위 있어 보이기 힘들다.
그 이유는 학습의 결과….?


4. 환경 운동가 롭 그린필드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보통 사람은 매일 5파운드 (2.3kg) 쓰레기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롭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쓰레기를 옷으로 만들어 입기로 했다. 살아 있는 공익 광고 판
한 달 동안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모두 모은 후 투명한 비닐봉지에 모아 옷으로 만들어 입은 후 거리를 걸었다.
쓰레기의 옷의 무게는 62파운드 (약 28kg)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쓰레기는 보이지 않고, 잊힌다. 우리는 그것을 버리고 다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기 위한 시각적인 운동이다. / 롭 그린필드]
광고 수업 때 교수님이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눈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소주에 매실액기스가 30% 들어있다고 텍스트로 쓰기보다는 소주병 안에 매실을 넣어야 한다고.
[매일 당신이 하루에 2.3kg의 쓰레기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봤다면 아 그렇구나. 하고 기억 저편으로 밀어두었을 것이다.
롭 그린필드의 사진 한 장은 내가 쓰레기를 만들어 낼 때마다 생각났다.
군더더기가 없이 확실한 메시지에 정신이 번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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